인스타그램(Instagram)은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여 인터넷에 올릴 수 있는 모바일 앱이자 서비스이다. ‘인스턴트 카메라’와 ‘텔레그램(전보)’를 합쳐서 만든 이름으로, 2010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고 약 3년만에 월 1억5천만 명이 사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이자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성장했다.

인스타그램의 성공 요인을 세 개의 핵심어로 뽑아보면 필터, 셀피(selfie), 공유이다. 사진에 감성적인 색감과 효과를 더해주는 ‘필터’ 기능은 인스타그램 이후 대부분의 사진 앱들이 채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 필터를 사진에 적용하면 일반인이 찍은 사진도 전문 사진가가 찍은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셀피’는 자신의 사진을 직접 찍는 ‘셀카’의 미국식 단어인데 사전에 등재될 정도로 대중화된 트렌드이다. 카메라가 달린 휴대폰을 사용한다면 공개적으로든 숨어서든 대부분 한 번 이상은 찍어봤을 것이고 전세계적으로 일반인, 유명인을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셀피를 올리고 있다.

이렇게 자신의 사진을 찍는 이유가 혼자 보관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인 경우가 많다. 인스타그램에만 올릴 수도 있지만 대규모 SNS인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도 동시에 쉽게 사진을 올릴 수 있다. 자신이 활동하고 있는 다른 곳에도 공유하면 더 다양하고 많은 반응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을 소개하며 빼놓을 수 없는 서비스가 바로 페이스북이다. 이미 국내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고 있는 페이스북은 1조2천억 원에 인스타그램을 인수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십대들이 페이스북을 떠나 인스타그램과 같이 더 ‘쿨한’ 서비스로 옮겨가기 때문이었다고들 말한다. 페이스북이 주류 서비스가 되며 부모 세대도 사용하기 시작하자 십대들은, 부모가 ‘친구신청’을 하는 난감한 상황을 피해 더 자유로운 자신들만의 서비스를 찾았고 그중 하나가 인스타그램이었다. ‘디지털 원주민’들은 ‘디지털 이주민’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이 참기 힘든 일일지 모른다. 자신이 사용하는 서비스가 자신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요소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겨레] 아이들은 왜 페이스북에서 인스타그램으로 옮겨갔나 (2014.6.10)

(이곳에 올리는 것은 편집 전의 버전이어서 신문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