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대중화 이전에는 동영상을 찍으려면 캠코더 같은 장비가 필요했다. 장비가 있다고 해도 촬영을 준비하고 찍은 영상을 컴퓨터로 옮겨 변환, 편집, 공유하는 과정은 매우 번거롭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 그러다 보니 캠코더는 값도 값이지만 사용 문턱이 높았다. 준전문가적 지식과 노하우를 갖춰야 했는데, 큰맘 먹고 캠코더를 장만했다고 해서 자주 사용하는 것도 아니었다. 초기의 학습 시기와 주된 사용 시기가 지나고 나면 결혼식·돌잔치 같은 각별한 행사 때나 꺼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번 사용하자면 배터리와 충전장치, 녹음테이프, 조명 등 가방 하나로 꽉 차는 거추장스러움도 있었다.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단편영화, 광고영상까지 만드는 시대가 되었다. 항상 들고 다니니 언제든 찍을 수 있고 화질도 뛰어나고 기본적인 편집 기능까지 지원한다.

웹툰, 사진, 동영상 등 시각적인 인터넷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전문 기술 없이도 동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앱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모바일 문화의 영향으로 만들 수 있는 동영상 형식도 다양해졌다. ‘슬로모션’은 영상을 느리게 보여주는 방식이다. ‘스톱모션’은 정지영상을 찍은 다음 동영상으로 만들어 보여준다. 클레이 애니메이션을 떠올리면 된다. ‘타임랩스’는 동영상을 빠르게 재생해서 보여준다. 그리고 동영상을 조각조각 연속으로 이어붙여 6~15초 정도의 짧은 동영상을 만드는 방식도 있다.

동영상으로 남긴 기록은 사진과는 또 다른 느낌과 가치를 갖는다. 앞서 소개한 모든 형식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사진 서비스로 잘 알려진 인스타그램의 동영상 기능을 우선 써보면 좋다. 15초 길이의 동영상을 만들 수 있는데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촬영이 되는 방식으로 원하는 순간만 기록할 수 있어서 편집도 거의 필요 없다. 인스타그램의 특징인 필터도 제공한다. 최근에는 타임랩스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하이퍼랩스’라는 앱도 따로 내놓았다. 촬영 후 1~12배속 중 원하는 재생 속도를 정하면 동영상 파일로 만들어준다. 인터넷 동영상이 길면 시청하지 않는 성향도 이런 기능의 배경이다. 아이폰(iOS)용만 나와 있다.

더이상 동영상은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다. 아이들에겐 이미 자연스런 환경인 만큼 부모들도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해 익히는 게 좋다. 더욱이 일반인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도구가 흔하다. 실생활 속에서 이미 동영상 제작과 활용에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와 원활한 소통을 하고자 한다면, 또 스스로를 표현하는 방법으로서 동영상 제작은 디지털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또하나의 기본 기능이 되고 있다.

[한겨레] 스마트폰으로 스톱모션·타임랩스도 척척 (20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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