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from the “디지털 리터러시” Category

[No.5] 하워드 라인골드, 《넷스마트》 (2)

하워드 라인골드의 《넷스마트》 두 번째 시간입니다.

다섯가지 리터러시 중 하나인 ‘네트워크 지성: 소셜 네트워크, 넓고 느슨한 유대의 힘'(제5장)에 등장하는 여러 네트워크 이론들과 네트워크화된 개인주의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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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리터러시의 중요성

인터넷이 대중에게 소개되던 초기에는 이상주의자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기존 현실의 법과 질서가 통용되지 않는, 새로운 자유와 질서의 유토피아로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인터넷은 선, 현실은 악이라는 이분법적 구도였지만, 어쩌면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으로 많은 이들이 동조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불가능한 희망이었고 최소한 영리하지도 못했다. 이제 인터넷은 더 영리한 자들이 차지하고 있다. 단적인 예로, 전세계 수십억명이 페이스북을 쓰고 있다.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뭔가를 결정하면 영향이 전세계 사람들에게 미치고 그 결과 엄청난 돈을 벌어들인다. 애초부터 인터넷은 현실과 분리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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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리터러시 표준 v1.0 (by Mozilla)

모질라 재단(Mozilla Foundation)의 웹메이커 프로젝트에서는 2013년에 웹 리터러시 표준(Web Literacy Standard) v1.0을 내놓았습니다. 웹 리터러시 표준은, 웹을 이용하는데 필요한 역량과 기술을 정의하고 있는데, 단순히 웹의 자료를 찾고 읽는 것(exploring)이 아니라 웹을 만들고(building) 웹에 참여(connecting)하는 영역까지 정의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리터러시와 웹 리터러시는 차이가 있습니다. 디지털 리터러시가 웹 리터러시를 포함하지만, 웹 리터러시는 관점을 웹에 집중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테크놀로지가 대중화된 이후에도 웹은 계속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웹 리터러시 표준은 웹의 거의 모든 영역에 걸쳐 필요한 항목들을 정리해 놓고 있어서 학습이나 교육 과정에 이용할 수 있겠습니다. 각 기술(skill) 항목별 자세한 설명은 아직 없는데 이것도 곧 만들어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이 표준의 현재 버전은 1.0이며, 아래에 번역했습니다. 어색하거나 잘못된 부분은 계속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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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의 기획기사, ‘당신의 디지털, 안녕하신가요’

한겨레신문사가 사람과디지털연구소를 세우면서 ‘당신의 디지털, 안녕하신가요‘라는 기획기사를 시작했습니다. 그 1부는 10개의 주제로 구성되었는데 관련 기사들이 꽤 많습니다. 아쉽게도 전체 기획기사를 목록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이 없어서, 기사가 나올 때마다 나름대로 정리해서 보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전체 기획기사 목록을 볼 수 있는 페이지를 만들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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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제한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까?

꼭 소개하고 싶었던 글로, 제목은 ‘스크린 사용시간을 제한하는 것이 교육적 방법이 아닌 이유‘입니다(“스크린”은 아시다시피 컴퓨터, 스마트폰, TV, 게임기 등을 모두 가리킵니다). 저도 초등학교 2학년인 첫째 아이에게 스크린 사용시간을 하루에 30분씩 두 번, 한 시간으로 정해줬습니다. 올해 스마트폰을 갖게 된 이후에 정한 규칙이죠. 핸드폰을 처음 사용해 보는 아이가 거의 항상 손에 쥔 채로 게임, 메신저 등을 하고 있으니 이런 규칙이라도 없으면 안 되겠다 싶더군요. 그런데 이 글을 읽고 나서 달리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요약해 봅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같은 테크놀로지 기기를 접할 때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들을 마치 병균처럼 취급합니다. 접촉을 최소화하려고 하죠. 또는 테크놀로지 기기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더라도 너무 많이 사용하거나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복용(사용)을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것들은 지난 몇 십년 동안 통용되어온 의학적 사고방식의 틀입니다. 디지털 테크놀로지로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지금 시대에, 우리 아이들에게 교육적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의학적 패러다임에 의문을 제기하고 선택의 폭을 넓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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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용하는 할 일 관리 도구

할 일 관리

할 일 관리에 대한 기법, 도구, 소프트웨어 정말 많습니다. 저도 그것들에 흥미를 많이 느껴서 — 일종의 취미로 — 여러 가지를 사고 쓰고 해봤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관련 도구를 추천하라고 한다면 각종 화려한 것들이 많지만 이 세 가지를 쓰는 것을 추천하겠습니다.

  1. 포스트잇 매트릭스
  2. 컴퓨터(Mac)용: BusyCal
  3. 스마트폰(iOS)용: Fantast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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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들 보셨겠지만, 애플의 이번 새로운 광고를 한 번 보시죠.

네, 눈물이 찔끔 나올 정도로 찡합니다. 특히 이렇게 핸드폰에서 눈을 떼지 않는 아이들이 집에 있는 부모들은 더할 겁니다. 아, 내가 우리 아이를 오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면서요. 각종 애플 제품을 애용하고 있는 저도 ‘역시 애플!’이라며 뿌듯해 했죠. 그러나 그 감동이 걷히는 데 필요한 몇 시간이 지나고 나서 몇 가지 의문이 떠올랐습니다.

  • 소년이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은 알겠지만, 저런 결과물을 내놓으면 가족들과 함께 있는 시간에 저래도 되는 걸까(과정보다 결과)?
  • (물론 광고지만) 저 소년은 평소에도 저랬을 것 같은데 부모들은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 과연 아이폰만 있으면 저렇게 짧은 시간 동안 깔끔하게 편집된 영상을 만들 수 있는 걸까? 그렇다면 저 소년은 영상 천재가 아닐까?

광고가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버전의 나’를 보여주는 판타지라면, 애플의 이번 것은 ‘더 나은 버전의 가족’을 보여주는 뛰어난 광고겠죠. 하지만 (가족과 함께 어울리는)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요하다는 식의 영상은 씁쓸한 뒷맛을 남깁니다. ‘내성적인 아이의 가족에 대한 자신만의 사랑 표현법’이라고 봐줄 수도 있겠죠. 그러나 만약 우리 아이가 실제로 저렇게 행동한다면 좀 소름 끼칠 것 같습니다.

아이폰이라는 도구가 있다고 해서 저런 멋진 영상을 거저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듯, 가족이라고 해서 사랑이 절로 생기는 것은 아니겠죠.

제가 어렸을 때는 ‘전자 키트’ 같은 것이 있었죠(지금도 있나요?). 작은 라디오라든가 전구가 깜빡이거나 단순한 동작들을 하는 제품 등을 만드는 부품 조합이었는데, 그때는 그런 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지없이 납땝질을 해야했습니다.

리틀비츠(littleBits)는 전기로 움직이는 작은 부품들을 자석으로 쉽게 연결해서 공작물을 만들 수 있는 제품입니다. 종이 등의 각종 부재료를 이용하면 자유롭게 상상 속의 장난감을 만들 수 있죠. 아이와 함께 이것저것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한 번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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